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경제 경영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by 하엘리 2022. 11. 25.

책 이미지

정보혁명

 

인류는 살아오면서 세 번의 정보혁명이 있었다. 첫 번째는 고대 인류에게는 없었던 글자, 즉 이집트 지역에 살던 인류가 '문자'를 발명한 것이다. 문제가 생겨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문자를 통해 기록할 수 있었고 법률이 만들어졌고, 대규모 단체생활이 가능해졌고, 거대한 도시가 만들어졌다. 또한 문자를 토대로 건축술과 과학도 발전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세워진 것은 문자가 발명된 직후인 기원전 2500년경, 결코 우연히 세워진 것이 아니다.

 

두 번째 정보혁명은 15세기에 오늘날 해당하는 신성로마제국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1450년대 세계 최초로 대량 활판인쇄 술을 발명한다. 중세 시대 당시에는 교회의 성경책이 개인들의 집 10채와 맞먹는 가격으로 성경을 소유하는 것은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활판 인쇄술의 발명으로 값비싼 물건을 대량 복제하면서 정보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세 번째 정보혁명은 20세기 후반에 나타났다. 바로 네트워크 기술. 무서운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시대의 인류는 예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플랫폼 기업

Company

플랫폼 기업, 양면 시장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는 쪽, 혜택을 보는 쪽이 있다. 혜택을 보는 쪽은 비용이 들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면 시장은 다른 누군가가 사용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카카오는 예를 들면 혜택을 받는 쪽은 일반 사용자, 돈을 내는 쪽은 광고주, 상품 판매자 등이다. 기업들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많은 사용자로 인해 이익을 챙기는 판매자, 즉 비용을 내주는 이까지 끌어들인다. 카카오는 초반에 서비스(이모티콘, 게임, 할인 쿠폰 등)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사용자가 많이 늘자 유지비용이 부담이 가기 시작하는 적자기업이었다. 많은 사용자가 모이자 이를 계기로 돈을 지불하는 공급자, 상품 판매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흑자 기업으로 전환되었다.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 생겨났고 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 많은 일을 하여 상당히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또한 옛날과 달리 이제는 노동과 소득 간의 비례는 사라지는 추세다. 노동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네트워크 영향으로 공유경제 시장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렌터카, 킥보드, 셰어하우스 등이 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구글, 유튜브 기업이 있다. 인터넷 기록을 통해 나의 관심사, 취향을 아는 것은 기본이고 매일 관찰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광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는 계속해서 축적될 것이며, 네트워크 가치는 커지고 갈수록 세상이 빨리 변할 것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일방향 구조였다.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는 댓글조차 달지 못하는 게 일방적이었고 사람 간의 소통은 거의 하지 못했었다. 이렇게 단방향으로 소통이 이루어지던 과거 인터넷 환경을 웹 1.0이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누구나 인터넷을 쓸 수 있고 글을 쓰거나 자유롭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 지금의 인터넷은 웹 2.0이고, 많은 플랫폼 기업이 이끌어가고 있다. 네이버 쇼핑은 마케팅에 사람들의 자발적인 리뷰를 활용하고, 배달의 민족은 별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사진과 이야기를 이용한다.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현상을 ‘멀티 로밍’이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여러 채의 집을 두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도 표현한다. 플랫폼과 플랫폼이 만나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 만들어지는데 예로 신용카드 시장이 있다. 이 현상은 플랫폼 ‘유지비용’이 낮을 때 발생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저렴하기에 가능하다. 플랫폼 기업들은 이 ‘멀티로밍’‘멀티 로밍’을 막으려 하고 있다. 관련 있는 기업들은 서로 얽히지 않으려 한다. 예로 쿠팡 네이버, 애플 플래시 등이 있다. 쿠팡 같은 경우 네이버에 검색하면 더 많은 상품을 팔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네이버에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려 하지 않으려 하고, 쿠팡 자체의 플랫폼을 만들려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2016년에 쇼핑 플랫폼 기업 5위였던 쿠팡은 2020년에 네이버 다음인 2위를 기록했다. 애플 또한 자신의 기업 이용자가 플래시로 유입되지 않게 한 것이다.

 

오늘날 살아가는 데에 있어 네트워크는 필수가 되었다. 주변을 보면 거의 모든 것이 네트워크다. 그중 금융 네트워크 산업이 성공적으로 발전했다. 우리가 소비하는 것부터 카드가 필요하고, 해외여행에서는 신용카드 사용, 해외 유학 같은 경우는 학비 및 생활비를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것이 금융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금융산업 토종 브랜드가 딱히 없다. 세계은행끼리는 서로 신뢰를 못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은행들은 통일된 규정을 따라야 하고 그 규정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 의해 만들어졌다. 금융 위원회가 무조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금융이 사회의 발전에 기여했을 수 있다. 하지만 건전한 산업자본주의를 망친 것도 있긴 하다. 한국 같은 경우 부동산, 자영업 사업 자금 대출 등 너무 많은 돈을 대출한다. 그러한 이유로 특히 영 끌 족이 많아지고 부동산과 자산 가격이 폭등했다.

 

노동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무엇을 하고 살아갈까? 지금까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이 생겨나고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효율적이면서 수월하게 일 처리를 잘 처리하여 인간의 일자리까지 대체할 시대가 다가왔다. 인간은 사람들 사이의 유대관계에서 행복을 얻는다. 계속해서 발전해 갈수록 인공지능 또한 ‘감정’이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인간은 인간에서의 감정을 원할 것이다. 인공지능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만이 주고 받을 수 있는 감정교류와 관련된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예로 ‘베이비시터’. 애인대행 등이 있다.

 

인간을 대신해 일할 인공지능의 시대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뭐하고 살아야할지가 인간의 숙제인듯 하다.

 

 

 

 

댓글